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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는 훗카이도를 겨울에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눈 축제나 스키를 즐기러 가는 곳이지, 여름에 굳이 갈 이유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 골프를 좋아하는 지인들이 여름만 되면 훗카이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처음엔 이해가 안 갔는데, 직접 알아보고 나니 왜 그런지 알게 됐습니다. 한국의 무더운 여름, 특히 요즘처럼 점점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골프를 치려면 정말 각오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골프를 좋아해도 더위는 참기 힘들죠. 그런 면에서 훗카이도 루스츠 리조트는 여름 골프 여행지로서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8배 규모에 72홀 코스를 갖춘 이곳은 골프장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복합 리조트에 가깝습니다.

    72홀 코스로 매일 다른 라운드를 즐기는 경험

    루스츠 리조트의 가장 큰 강점은 72홀이라는 압도적인 코스 규모입니다. 국내 일반 골프장과 비슷한 수준의 홀 수인데, 이게 한 리조트 안에 다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하면 63홀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같은 코스를 한 번도 반복하지 않고 모든 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이곳에 대해 알아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코스 간 이동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렇게 넓은 부지인데도 무료 셔틀버스와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어서, 라운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 체력 소모가 적습니다. 골프를 치고 나면 보통 지쳐서 다른 활동을 하기 어려운데, 이동이 편하니까 저녁 시간에 리조트 내 다른 시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겠더군요.

    훗카이도 특유의 자연 경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각 코스마다 다른 지형과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라운드 자체가 지루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같은 코스를 반복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매일 새로운 코스에서 친다는 것 자체가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게다가 여름철 훗카이도는 한국처럼 습하고 무덥지 않습니다.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 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한국에서 여름에 골프를 치다 보면 체력이 급격히 소모되는데, 이곳에서는 그런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루스츠 리조트는 최대 3,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골프를 치지 않는 동반자들을 위한 시설도 충분합니다. 수영장, 놀이공원, 저녁 공연, 불꽃놀이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실제로 방문객들이 하루 종일 있어도 다 즐기지 못할 정도라는 평이 많다고 합니다.

    여름 시즌 가격 상승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다만 이렇게 좋은 조건에는 단점도 따라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일반적으로 훗카이도는 겨울 시즌이 성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골프 여행객들에게는 여름이 진짜 성수기입니다. 기온이 높지 않아서 골프 치기 좋은 조건이다 보니, 최근 들어 이곳을 찾는 골퍼들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그 결과 여름 시즌 비용이 다른 시기에 비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저는 원래 가성비를 따지는 편인데, 루스츠 리조트의 여름 시즌 가격을 보고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일본 골프 여행이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훗카이도 여름 시즌만큼은 예외입니다. 빠른 예약이 아니면 원하는 날짜에 방문하기조차 어렵고, 설령 예약이 가능해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골퍼라면 이 점을 꼭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곳이 가격 대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2홀 코스를 매일 다르게 즐길 수 있고, 골프 외에도 리조트 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피해서 쾌적한 환경에서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점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입니다. 더운 날씨에 억지로 라운드를 돌면서 체력을 소모하는 것보다, 선선한 곳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편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또한 이곳은 2인 예약과 장기 숙박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골프를 치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도 각자 원하는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느낀 건, 골프장 중심의 여행이 아니라 진짜 휴양지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보면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정리하면, 루스츠 리조트는 여름 골프 여행지로서 조건은 훌륭하지만 비용 면에서는 부담이 있습니다. 빠른 예약과 충분한 예산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피해 쾌적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기고, 동시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5월부터 10월까지가 방문하기 좋은 시기이니, 미리 일정을 잡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 5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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